어린이문학
저자(글) 루리
목차
코끼리 고아원
뿔 없는 코뿔소
버려진 알
첫 번째 기억
망고 열매 색 하늘
코뿔소의 바다
파란 지평선
심사평
책소개
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코뿔소가 된다면, 소중한 이를 다 잃고도 ‘마지막 하나 남은 존재’의 무게를 온 영혼으로 감당해야 한다면 어떠할까? 친구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, 어린 생명이 마땅히 있어야 할 안전한 곳을 찾아 주기 위해 본 적도 없는 바다를 향해 가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?
이 책은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,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. 울퉁불퉁한 길 위에서 엉망인 발로도 다시 우뚝 일어설 수 있게 한 것은, 잠이 오지 않는 길고 컴컴한 밤을 기어이 밝힌 것은, "더러운 웅덩이에도 뜨는 별" 같은 의지이고, 사랑이고, 연대이다.
기록
10p
"우리도 너만 했을 때 그랬어. 조급해하지 마. 마음을 급하게 먹는다고 빨리 나이를 먹는 건 아니니까."
15p
"직접 가서 그 답을 찾아내지 않으면 영영 모를거야. 더 넓은 세상으로 가."
40p
'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흰바위코뿔소, 노든을 소개합니다!'
57p
노든은 악몽을 꿀까 봐 무서워서 잠들지 못하는 날은, 밤이 더 길어진다고 말하곤 했다. 이후로도 그들에게는 긴긴밤이 계속되었다.
80p
그리하여 나의 가장 첫 번째 기억을 새까만 밤하늘과 빛나는 별들과, 별들만큼이나 반짝이던 코가 뭉툭한 코뿔소의 눈이었다.
99p
"누구든 너를 좋아하게 되면, 네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어."
115p
"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.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."
추천을 통해 접하게 된 책. 책 읽기 초보인 나에게 적당한 속도감을 주었던 책이다.
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를 통해 느껴지는 것들이 많았다.
특히 흰바위코뿔소의 외로움이 절실하게 느껴져 눈물이 차오르기도 했다.
책 사이사이 그림도 정말 예뻤고 내용도 예쁜 긴긴밤이었다.
책임감으로 똘똘 뭉쳐진 두 마리 펭귄과 바깥 세상을 궁금해 하던 순순한 코뿔소 모든 동물들이 인상적이었다.
내가 어디에 있든 알아봐 줄 친구들을 떠올리게 했으며 나아가는 일에 대한 두려움도 공감되는 책이다.
나 또한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었다. 끝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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